출간일 | 2023-07-16 | 상품코드 | 0142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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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140×205 | 상품 무게 | 0.00g |
ISBN | 979-11-6015-098-8 03230 |
하느님의 사랑으로
선물 같은 삶의 길을 걸어온 사제의 30년
올해로 사제 서품 30주년을 맞는 서울대교구 사목국장 조성풍 신부의 에세이, 《당신, 최고의 선물》가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 그는 믿음의 길을 걸어온 지난 30년을 되돌아보며 체험한 하느님의 사랑과 성직자로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며 나눈 사랑 이야기,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낀 감정과 생각들을 따뜻하고도 진솔하게 담아냈다.
그동안의 사제 생활을 돌아보면 순간순간으로 채워진 모든 날들이 그리고 그 안에서 이루어진 하느님과 한 분 한 분과의 사랑의 만남이 저의 사제로서의 인생을 이루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지난 제 삶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선물’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 삶의 최고의 선물은 ‘함께하시는 사랑이신 하느님’이십니다.
― 본문 중에서
시작하며 행복한 ‘함께살이’ 중입니다
1부 당신 종이 여기 있습니다
예! 여기 있습니다 14
하느님께서 손수 마련하십니다 24
인생의 나침반을 찾는 여정 30
봄날처럼 따뜻한 첫사랑, 잠실 43
소중한 인연으로 온 당신은 선물입니다 54
남산골 해방촌의 행복일기 63
주님께서 허락하신 영광의 십자가 79
그리운 바보의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88
나의 주보 성인, 아우구스티노 94
2부 함께하시는 사랑이신 하느님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102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다 109
당신의 부활에 제가 있습니다 117
사랑의 교회를 이루게 하소서 127
하느님의 말씀으로 삽니다 138
성사는 하느님 은총의 표지입니다 150
제 기도를 들으소서 162
제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172
영원한 삶을 희망합니다 179
3부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한 기도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190
나를 사랑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199
일흔일곱 번까지 용서하라 209
행복과 고통은 내 삶의 그림자입니다 216
제 마음에 친구가 있습니다 224
희망은 청년들의 친구입니다 231
어떤 선택은 인생 전체를 바꾸기도 합니다 238
가정은 작은 교회입니다 248
하느님의 말을 해야 합니다 257
마치며 저는 주님의 도구입니다
“사제는 누구인가? 사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사제는 무엇을 해야 하는 사람인가?”에 대해 고민하며 살아온 30년이었습니다. 이제부터 서품 제의가 수의가 되는 그때까지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 알고, 더 닮아가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신 그 삶을 충실히 따를 때 사제인 저는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자연스럽게 주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 받은 그 사랑으로 사랑하며 살아갈 것을 다짐하면서, 최민순(요한) 신부님의 기도에 제 마음을 담아 간청드려 봅니다.
― 22p ‘예! 여기 있습니다’ 중에서
세월이 흐르며 신학생 시절의 뜨거운 열정은 다소 식었을지 모르지만, 부르심에 응답하여 30년을 사제로 살아오며 체험한 하느님의 사랑은 한없이 크고 깊음을 나날이 깨닫고 있습니다. 당신의 크신 사랑을 더 깊이 느끼는 삶을 살도록 허락하신 은총에 감사드리며, 제가 걸어가야 할 길을 잃지 않도록 나침반이 되어주시는 하느님을 성실히 따르며 걸어가겠습니다. 하느님, 당신은 제 삶의 유일한 나침반이십니다.
― 42p ‘인생의 나침반을 찾는 여정’ 중에서
“새어머니를 용서합니다.”라고 선언하자마자 당황스러울 정도로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되어 쏟아지면서 마음 깊은 곳에 맺혀있던 응어리진 무엇이 쑥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상처로 응어리져 있던 자리에 새어머니의 어쩔 수 없던 선택에 대한 이해와 포용하고자 하는 마음의 싹이 제 안에 솟아나기 시작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미워하는 것은 나 자신에게 고통이기 때문에 용서란 나에게 잘못한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하는 큰 사랑이라는 것을 직접 체험을 통해 깨닫는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 84~85p ‘주님께서 허락하신 영광의 십자가’ 중에서
우리가 믿는 하느님께서는 “나는 있는 나다.”(탈출 3,14)라고 모세에게 당신의 이름, 당신의 존재를 알려주셨습니다. ‘있는 나’이신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 4,16)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해 주시는 사랑이신 하느님이십니다. 제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오는 모든 순간에, 아니 태어나기 이전부터 하느님께서는 저와 함께해 주셨고, 앞으로도 저와 함께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느님께 당신은 ‘함께하시는 사랑이신 하느님’이시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 103p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중에서
깔딱고개를 겁내지 않고 숨이 차오르는 고통을 참아내고서야 산의 정상에 도착할 수 있는 것처럼 지금 당장은 눈앞에 긴 어두운 터널만 보일지라도 지금의 고통을 이겨내면 반드시 희망의 빛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인생 여정에서 겪는 고통 앞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을 나 자신을 믿는 것, 그리고 모래 위의 발자국 이야기에서처럼 언제, 어디서나 나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 서 그 고통의 시간에도 함께하여 주심을 굳게 믿는 것 말입니다.
― 217~218p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중에서
개인 일기를 공개하는 것처럼 솔직하게 쓴 글이 누군가에게 위로와 위안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여러 이유로 교회를 떠나거나 소원해진 분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입고서 함께 살아감으로써 참 행복을 찾고, 누리며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간절한 마음이 부족한 저를 솔직히 드러낼 수 있는 용기가 되었고, 제 부족하고 부끄러운 삶마저도 하느님의 도구가 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제 삶에 최고의 선물로 오셔서 30년 동안 행복한 사제로 살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베풀어 주신 사랑을 마음에 감사히 담고, 참다운 사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아멘.
― 264~265p ‘마치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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