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일 | 2018-11-16 | 상품코드 | 30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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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140*205 | 상품 무게 | 0.00g |
ISBN | 9788933113356 |
‘점점 더’ 탐하는 마음에서 벗어나려면
우리는 지금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가? 연일 회자되고 있는 소위 가진 자들의 ‘갑질’ 행태는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경악 그 자체다. 탐욕에서 야기되는 수많은 사건 사고들…. 이렇듯 ‘탐욕’은 오늘날 매우 현실적인 주제다.
돈에 대한 탐욕, 성에 대한 탐욕, 명예와 권력에 대한 탐욕, 더 많은 정보에 대한 탐욕, 끝이 없는 향유에 대한 탐욕 등등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저자는 ‘탐욕’과 관련된 성경 속 이야기들과 현재 우리가 처하는 다양한 상황을 연결하여 단순하면서 쉬운 문체로 설득력 있게 주제를 풀어내고 있다. 또한 더 인정받고 더 사랑받고 더 관심받고 싶은, ‘더’에 대한 갈망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그리고 탐욕의 파괴력을 어떻게 삶의 활력으로 바꿀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탐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이 책은 전체 5장으로, 구성이 뛰어나고 내용도 우리 삶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엮어져 있다. 주제와 관련해 특히 4장이 많은 분량을 차지한다.
1장에서는 탐욕의 다양한 유형에 관해 간략히 설명한다. 소유욕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는 명예욕과도 연관성이 있다. 오늘날에는 기업의 마케팅 전략이 인간의 탐욕을 이용하고 있고, 자본주의 또한 인간의 탐욕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이 같은 탐욕의 파괴적 양상에 맞서 저자는 탐욕을 바람직한 삶의 에너지로 전환하고 내적 평화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겠다며 이 책의 취지를 명확히 밝힌다.
2장에서는 탐욕을 역사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저자는 언어적 관점에서도 탐욕과 소유욕과 욕심이 무엇인지 짧게 규명하고, 탐욕과 관련해 플라톤과 같은 고대 철학자들을 비롯해 요한 크리소스토모와 아우구스티노 성인과 같은 교부들의 견해도 함께 언급하고 있다.
3장에서는 탐욕을 성경적 관점에서 바라본다. 구약성경에서 살펴본 탐욕은 가난한 이들 을 억압하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 그리고 소유욕은 무법자들의 부당한 이득과 착취와 관계가 있다. 이에 대해 예레미야와 이사야 같은 예언자들이 강하게 질타한다. 이러한 경고는 신약성경의 서간(콜로새서, 로마서, 에페소서, 베드로 2서 등)에도 나온다.
4장에서는 신약성경에 나오는 비유와 이야기들을 토대로 우리 인간이 탐욕에서 벗어나도록 예수님이 보여주신 다양한 방법에 관해 기술하고 있다. 여기서는 14가지 세분된 주제가 나오는데, 이 책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분량이다. 먼저 해당 성경 구절이 제시되고, 각 주제는 다시 대부분 3-4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다루는 방식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5장에서는 탐욕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 성경 본문을 바탕으로 탐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열두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여기에 소개하는 열두 가지 방법은 탐욕을 극복할 수 있는 처방전이 아니라 우리가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가리킨다. 관건은 탐욕과 싸워 이기는 것이 아니다. 이 방법의 목표는 탐욕을 삶의 활력으로 바꾸는 것이다. 또한 영적 자극과 함께 구체적으로 연습하도록 이끌면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준다.
나는 내적 자유와 평화를 갈망하는 사람들, 탐욕에 물든 ‘세상’ 한복판에 살면서도 탐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내면의 공간을 발견하려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싶습니다. 나는 성경 본문과 오랫동안 씨름한 끝에 바람직한 삶을 살기 위한 지침, 내적 평화와 쉼을 얻기 위한 지침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안셀름 그륀이 온 힘을 쏟은 끝에 얻어낸 결과, 그것이 바로 이 책이다.
탐욕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나 자신에게 탐욕이 있음을 고백하는 것, 이것이 탐욕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 단계다. 인정해야만 변화될 수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하느님 앞에서도 고백해야 한다. 나의 탐욕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내려놓아야 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자신의 바람직하지 않은 성향을 고치고, 자신의 삶을 개선하고 싶은 개인은 물론 공동체에서도 좋은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다.
소유욕을 잘 다스리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가난’을 사는 한 가지 길일 것이다. ‘나’ 중심의 삶에서 벗어나 남을 배려하는 이타적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면, 이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복음을 실천하는 방법이 아닐까.
욕심 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는 삶….
‘탐욕’을 통해 안빈낙도를 꿈꾼다.
책 속으로
예수님은 ‘하늘에 있는 보물’을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보물은 선행을 의미하지만 영혼의 풍요로움일 수도 있습니다. 보물은 참된 자아를 상징합니다. 우리는 이 보물을 얻기 위해 진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보물은 우리 영혼이라는 밭에 있습니다. 이 보물을 얻으려면 우리 손에 흙을 묻혀야 합니다. 우리 내면에 있는 무질서한 애착, 그 ‘오물’을 모조리 퍼내는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 영혼 깊은 곳에서 보물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92쪽
하느님께 가는 길을 나 스스로 택할 수는 없습니다. 하느님이 그 길을 선택하시고 나를 보내시는 것입니다. 그 길에서 나는 언제나 십자가를 만나며, 그 장소는 내가 예상하지 못한 곳입니다. 내가 십자가를 받아들인다면, 하느님은 당신의 조건 없는 사랑으로 나를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이 모범을 보여주셨듯이 말입니다. 그 사랑이 새로운 삶을 살도록 나를 일깨워 줄 것입니다.
118-119쪽
기도는 우리가 외딴곳으로 가는 하나의 길입니다. 이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서 떨어져서 고요히 머무는 침묵 시간뿐만 아니라 내적 실재로서도 적용됩니다. 우리는 기도하면서 내면에 이르러 그곳에서 하느님과 함께 머뭅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홀로 있으면서 하느님과 또 자신과 하나가 됩니다.
133쪽
최후의 만찬 때 예수님은 당신 자신을 빵으로 내어주십니다. 빵의 기적 이야기에서는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십니다. 쪼개진 빵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모든 사람을 먹이고 힘을 얻게 한 빵은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내어주신 예수님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분은 길을 가는 우리에게 음식이 되어주십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들에게 모셔가야 합니다. 우리의 사랑을 보고 사람들이 그분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146-147쪽
탐욕은 우리 안에 있는 결핍을 없애려는 영혼의 전략입니다. 우리가 자신 안에 있는 탐욕과 대화한다면, 탐욕에 맞서 싸우지 않고 탐욕이 주는 의미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탐욕과의 대화는 다른 전략으로 결핍을 채우고, 내적 공허감을 더 나은 관점에서 바라보고, 실제로 우리에게 의지할 곳이 되어주는 그 무엇을 찾으라는 초대입니다. 그것은 결국 사랑, 사람의 사랑,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225쪽
지은이: 안셀름 그륀
1945년 독일 뢴 융커하우젠에서 태어나 1964년 뷔르츠부르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성 베네딕도회 뮌스터슈바르차흐 대수도원에 들어갔다. 1965년부터 1974년까지 성 오틸리엔과 성 안셀모 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전공하고,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뉘른베르크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오랫동안 뮌스터슈바르차흐 대수도원의 재정 관리자로 일했다. 현재는 피정 지도와 영성 지도, 강연과 저술을 주로 하고 있다. 그는 지역과 종교를 뛰어넘어 많은 독자의 영혼에 깊은 울림을 주는 우리 시대 최고의 영성 작가다.
옮긴이: 황미하
충남대학교 독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교에서 가톨릭 신학을 전공하고 디플롬 학위를 받았다. 대전 성모여고에서 독일어를 가르쳤고,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며 문서 선교에 힘쓰고 있다. 『결정』 『의미의 숲』 『위기를 극복하려면』 『요나와 함께 걷는 40일』 『안녕, 가톨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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