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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와 함께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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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와 함께 걷기

Code31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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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아르투로 소사 SJ , 다리오 메노르
Translation
윤성희
Publisher
이냐시오영성연구소
Page
278
Size
152*225mm
ISBN
9788997108404
date
2022-03-25
제본형태
반양장
List Price
$14.66
Sales price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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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와 함께 걷기

1521년 5월 20일은 예수회 창립자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가 포탄에 맞아 부상을 당한 날이다. 당시 명예와 부를 바라던 군인으로서 세속적 출세만이 목적이었던 이냐시오는 그 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깊은 회심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예수회는 이냐시오가 포탄에 맞은 날을 그 회심의 시작점으로 보고 500주년이 되는 2021년 5월 20일부터 2022년 7월 31일까지를 ‘이냐시오의 해’로 선포하였다. 이를 기념하여, 언론인 다리오 메노르는 예수회 총장 아르투로 소사 신부와 수차례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 이 책 <이냐시오와 함께 걷기>는 그 내용을 토대로 편집되었다. ‘이냐시오와 함께 걷기 라는 제목은 이냐시오 성인이 회심 후 순례자가 되어 걸었던 여정을 탐색해 보고 우리 역시 순례자가 되어 성령의 안내를 받아 길을 떠나라는 초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소사 신부는 이 책에서 우리가‘이냐시오의 해’​를 맞아 그에 걸맞은 회심의 삶을 어떻게 살아 나가야 할지에 대해 다양한 주제들을 통하여 본인이 깊이 성찰한 것들을 나누어 주고 있다. 그는 오늘날의 세상과 가톨릭교회에 대해서, 교회의 시노드적 삶에 대해서, 그리고 특히 예수회가 2년간의 공동식별 과정을 거쳐 결정하였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준을 받은 네 가지 "보편적 사도적 선택들(Universal Apostolic Preferences)"인 ‘영신수련과 식별’, ‘소외된 이들’, ‘환경’, ‘청년들’에 대해서 심도 깊은 내용들을 이야기하는데, 이는 가톨릭 신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모두에게 유용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성 이냐시오의 영신수련 피정을 받아본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동의 기도와 식별을 위한 워크북이기도 하다. 11개의 장 말미에 각각 주제별로 기도 요점과 영적 대화를 위한 구체적 지침들이 나와 있어,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묵상과 관상 기도, 그리고 성찰을 할 수 있다. 이는 이 책의 내용들을 깊은 영적 수준에서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성 이냐시오의 체험은 깊은 회삼 과정을 위한 영적 체험이다. 소사 신부는 점점 더 세상의 이치에 동화되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가톨릭교회 구성원 모두에게 이 영적인 체험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진정으로 그리스도를 만나는 깊은 회심 체험을 통하여 현시대에 복음의 기쁨을 살고 전하기를 간절히 원하는 개인이나 공동체가 있다면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책 속으로

 

정치 영역은 ‘백성people’이라는 우리 정체성의 일부입니다. 개인은 자신의 안녕에만 몰두함으로써 자신을 고립시키지 말고 사회 내 모든 이의 공동선을 추구해야 합니다. 교황님께서 말씀하시듯 더 나은 정치를 분명하게 발전시키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전쟁을 권력의 도구로 삼는 것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형태로 일어나는 사회적 폭력을 거부하는 것도 한 요소입니다. (70쪽)

 

우리는 모든 이가 자기 문화를 보존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지식과 정보를 접할 수 있게도 해야 합니다. 물론 그러려면 진정으로 지혜와 진리를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70-71쪽)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교회를 이끌어 가는 시노드적 모델을 강조하십니다. 이 모델에서는 성령께서 공동체뿐 아니라 각 개인 안에서도 활동하신다는 사실을 존중하는 가운데 더 많은 참여와 식별이 이루어집니다. (82쪽)

 

그리스도 공동체라는 배는 어디로 향하고 있느냐고요? 그 배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지정해 준 방향대로 항해 중입니다. 비록 가는 길이 똑바르지 않고 때로는 계속해서 조정을 해야 하긴 하지만, 공의회는 교회가 가야 할 로드맵을 그려 주었습니다. 이것이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목표입니다. 그분은 교회가 예수님을 중심에 두되 시대의 징표에 관심을 기울이며 앞으로 나아가는 하느님 백성이길 바라십니다. (89-90쪽)

 

우리는 한때 영원불변할 것으로 보였던 이데올로기나 식상한 문구, 또는 뻔한 방식들을 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야 하고, 이것은 복음서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실 복음서를 읽으면서 하게 되는 가장 멋진 경험 가운데 하나가 예수께서 관습을 깨뜨리시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라고 강권하시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분을 비웃고, 또 어떤 사람들은 격분하거나 위협을 느낍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방어막을 치울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가 앞으로 나아간다는 건 그런 걸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변두리에서 일어나는 예기치 않은 상황들을 예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룰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 바로 교회의 진보입니다. (94쪽)

 

‘판을 흔든다’는 말은 단순히 순응하려 하지 말고 불만스러운 문제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초대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변화가 가까이 왔을 때 사람들은 불안해하며 다른 곳에서 답을 찾으려는 위험이 있습니다. 교회라는 맥락 안에서, 판을 흔들라는 건 시노달리타스 안에서 답을 찾으라는 뜻이지, 교회를 판단하고 단죄하는 현대판 사보나롤라가 되라는 뜻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식별을 촉발하기 위해 다소 불편한 질문들을 던질 필요가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대안 교회를 만드는 식이어서는 안 됩니다. (97-98쪽)

 

성령께서는 서로 잘 맞지 않는 듯 보이는 조각들을 엮어 교회를 만드신다. 이 조각들은 서로 다른 모양과 색감을 지니고 있고 어떤 것은 배경과 매우 비슷하지만 어떤 건 빛이 나고 다른 어떤 건 어둡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전체에 일치와 의미를 제공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분명하게 보인다. (108쪽)

 

우리는 매일의 양심성찰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습니다. 양심성찰은 이냐시오 영성의 핵심 도구입니다. 이냐시오 성인의 성찰은 우리 삶에 하느님이 현존하신다는 걸 감사히 인지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렇게 해야 이런 현존에 우리가 어떻게 응답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이 성찰의 태도를 적용해 가는 방법을 배운다면 그때 변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138쪽)

 

하느님을 부정하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면, 진정으로 인간적인 삶을 사람들 다수에게 부정하는 것도 그리스도인에게 맞지 않습니다. 하느님 사랑은 형제애와 정의, 그리고 모든 이의 존엄한 삶을 통해 드러나게 됩니다. 우리의 사회 구조가 이런 것들을 우선순위에 두지 않아 그와는 정반대되는 것을 만들어 낸다면, 이는 죄의 구조입니다. (160쪽)

 

청년들은 우리 자신의 확신을 넘어 다른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보라고 요구합니다. 우리가 해 온 일들과 방식들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만, 다른 식으로 일들을 해 나갈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긴장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거듭 말하지만 그러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182쪽)

 

마지스는 세계 청년 대회가 한 번 하는 이벤트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 과정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세계 청년 대회에서 멋진 시간을 보내며 대회가 정말 좋고 감동적인 경험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이상은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회는 다양한 청년 운동을 통해 영적 발전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더 나아갈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우리의 모든 활동은 청년들에게 사회 현실이 어떤지를 알려 줄 뿐 아니라, 그들에게 기도를 가르치고 하느님 말씀과 만날 기회를 제공합니다. (185쪽)

 

동반은 이냐시오 영성 및 교수법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영적 동반자를 통해서든 사목적 협조자를 통해서든 교사를 통해서든, 항상 개개인에 맞게 돌보고 관심을 기울이는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핵심은 그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그들과 가까이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기꺼이 내 시간을 내줄 수 없으면 동반자가 될 수 없습니다. 일반적인 성인들, 특히 다양한 활동에 매여 있는 경향이 있는 예수회원들은 그것을 때로 어렵게 생각하지만, 시간을 주어야만 합니다. (186쪽)

 

환경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하느님 체험에서 옵니다. 하느님 체험은 우리에게 그분 왕국을 선포하게 하고 그 왕국이 자연과 충돌하는 상태로 존재할 수 없다는 걸 이해하게 합니다. 복음서는 사랑과 정의와 평화가 하느님 나라의 특징이라고 말해 줍니다. (206쪽)

 

훌륭한 교육은 긴장과 충돌을 삶의 일부로 여기며 그 둘을 성장의 기회로 여기는 법을 가르칩니다. 더 나아가 훌륭한 교육을 받은 사람은 개인의 행복이 더 큰 공동체의 행복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225쪽)

 

개인주의는 인생에 대한 그리스도교의 비전과 충돌합니다. 복음서의 메시지는 개인주의적이지 않습니다. 복음서는 우리가 자신을 넘어 다른 인간들, 하느님, 그리고 자연과 관계를 맺으라고 가르침으로써 개인주의를 극복합니다. 이것이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는 우리 삶의 기초입니다. 

 

우리 삶은 무엇에 근간을 두고 있습니까? 공동체를 단순히 개인들의 합성물로 보는 자폐적인 개인주의 모습에 두고 있나요? 아니면 우리를 진정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자연과 조화롭게 존재하면서 공동체 안에 살며 공동선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개념에 두고 있나요? (227쪽)

 

예수회는 교회를 섬기기 위해 생겼습니다. 우리 수도회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이 사실은 보편적 사도적 선택에서도 강조되었습니다. 이냐시오 성인이나 그분의 초기 동료들이 그랬듯이, 우리 수도회가 ‘미소한 예수회’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우리 정체성의 핵심입니다. 미소하다는 건 숫자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미소하다는 건 예수회가 더 큰 무언가, 곧 교회와 교회의 사명 아래에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겸손을 이냐시오 방식으로 이해하는 법입니다. 예수회원들은 이것이 우리의 존립 근거라는 걸 의식해야 합니다. (247쪽)

 

회심을 하셨을 때 이냐시오 성인이 평신도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성인의 영적 여정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자신의 성소, 곧 그리스도께서 평신도였던 자신의 삶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대화와 영신수련을 통한 자신의 사도직을 발견했을 때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살다 보면 우리 모두 언젠가는 경험할 수 있는 과정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회심으로의 부르심은 결코 수도자나 사제들에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회심으로 부르심을 받을 수 있고, 이는 전체 교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심이란 우리 시선을 그리스도에게 향함으로써 그분이 우리에게 길을 보여 주시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회심은 우리 개개인의 성소를 재확인해 주고 우리가 더 깊은 곳으로 가 그리스도와 우리 자신, 다른 사람들과 피조물들에게 헌신하게 이끕니다. 남자 수도자든 여자 수도자든 사제이든, 회심이라는 개념을 평신도에 맞게 바꾸기보다는, 하느님께서 개인적 성소에 맞게 일깨우시는 회심으로의 부르심을 평신도들도 발견하도록 수도자로서 동반해야 합니다. (255-256쪽)

 

어쩌면 자기만의 부르심을 식별하고 심오한 회심 과정을 경험하는 평신도의 능력을 믿는 것도 사제와 수도자인 우리에게 필요한 회심입니다. 회심이라는 개념을 평신도에 맞게 바꾸기보다는 그들이 각자 자신의 과정을 잘 거칠 수 있도록 이냐시오 영성의 도구를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신도를 신앙이라는 측면에서 한참 어린 사람들로 보는 걸 그만두어야 합니다. 그들에게도 책임감 있고 성숙한 신앙을 길러 갈 수 있는 능력이 우리만큼, 또는 우리보다 더 많이 있습니다. 듣고 동반하고 신뢰하고… 어쩌면 이런 것들이 예수회원인 우리에게 하느님께서 기대하시는 회심일 것입니다. (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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