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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세상을 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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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세상을 구할 것입니다.

Code3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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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다니엘 마르그라
Translation
박희전
Publisher
프란치스코출판사
Page
156
ISBN
9788991809833
date
2021-06-29
List Price
$7.33
Sales price
$6.59
Benef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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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세상을 구할 것입니다.

기도에 관한 책은 성경에 관한 책만큼이나 많고 많습니다. 어쩌면 ‘쏟아진다’는 말을 붙여도 어울릴 것입니다. 그런데도 여기 한 권의 책을 보탤 때에는 고민과 자신감, 그리고 독자의 실제 필요에 응답할 것인지, 목마름을 가시게 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함과 설렘이 따릅니다. 저자는 한국 독자들에게는 『성경 읽는 재미: 설화 분석 입문』(이방 부르캥과 공저, 바오로딸 펴냄)으로 먼저 알려진 1943년 스위스 로잔 태생의 목사이자 신약성서학 교수로서 가톨릭과 개신교 양편에 널리 알려진 학자이며 작가입니다. 

 

이 책은 비교적 짧은 분량임에도 그리스도인의 기도의 본보기로 첫손 꼽히는 ‘주님의 기도’에 대한 학자로서의 지식과 다른 이의 형편과 실정을 헤아리는 목회자요 실천하는 신앙인의 체험과 갈망을 정갈하게 버무려 독자의 눈을 반짝 띄웁니다.

도스토옙프스키 작품 속 미쉬낀 공의 말을 빌어 결국 “기도가 세상을 구할 것”이라는 믿음을 고백하는 이 책은, 신학 연구가 신앙 생활을 북돋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때 어떤 뜨거운 감동과 어떤 맑은 정신을 환기시킬 수 있는지, ‘마른 잎이 다시 살아나듯’ ‘늙은 둥치에서 새순이 돋아나듯’ 웅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이 처음부터 주님의 기도를 호출하지는 않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세대의 표현을 빌자면 주님의 기도를 곧장 불러들이는 건 ‘먼치킨’을 소환하는 격입니다. 독자는 이제 찍 소리도 못하고 ‘네, 네’ 하며 수동적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누가 그리스도 자신이 바친 기도를 부정하겠으며, 그 본을 따르는 보기들을 무시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저자는 자신이 그 분야의 전문가이고 오랫동안 제자들을 가르치고 길러냈으면서도 바로 오늘의 독자들이 살아가는 시대, 저자와 독자가 대등하게 올라탄 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현 세대의 신자와 비신자를 막론하고 기도란 것이 어떤 느낌을 주는지, 어떻게 개인의 자율성과 존엄을 빼앗고 제한하는 것처럼 들릴지를 알고 있다고, 그 느낌과 배경이 되는 생각, 관련된 사실 들을 모두 인정하고 시작합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이미 아는 이야기들을 떠올려 줍니다.

 

요사이 애플이며 구글 등 유수의 기업을 제치고 전세계 시총 1위 기업에 올라선 아마존은 “크게 생각하라”고 사원들에게 주문한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크게 생각하라고요. 이 책 첫마디는 꼭 아마존의 사훈처럼 들립니다. “담대하라.” 아마존은 또 14개조의 OLP(Owner Leadership Principles)로 모든 사원에게 자기가 사주이고 경영자인 것처럼 생각하기를 주문합니다. 그들의 성공과 발전과 그들이 파생하는 유익과 강점이 모두 거기서 비롯한다고, 마치 비밀스런 마법 원리처럼 소개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에게는 비밀스런 마법이 아니라 공공연하고, 마법보다 더 큰 것이 있습니다. 구약의 십계명은 신약에 이르러 두 개의 계명으로 압축되는데, 둘 다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신약성경으로부터 중세를 경유하며 하느님의 놀라움은 그 전지전능함과 더불어 ‘사랑하심’으로서 압축되어 제시되어 왔습니다. 그러니까 ‘사랑하라’는 것 하느님처럼 되라는 것입니다. 사실 그리스도교가 이전의 종교들과 다른 점이 이것입니다. 우리는 명백한 약점에도 불구하고, 그 약점을 죄스러움과 함께 맨앞에 전시하고 항상 기억하는 신앙 교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이 되고, 그리스도와 같아지는 것을, 이 해방과 구원을 ‘이루어졌다’고, ‘땅끝까지 전하라’고 선포하는 종교입니다.

 

저자는 책의 일부와 전부를 동시에 한 가지 울림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하느님 앞에, 하느님 안에 머물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잘난 자아도, 가장 훌륭하고 빼어난 행동에도 아니고 바로 그 하느님 앞에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기도가 도피나 책임회피가 아니라 매우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행동이라는 점, 그러나 할 수 있는 가장 큰 것, 곧 하느님을 믿고 맡기고, 기도하는 이가 기도를 듣는 분께 신뢰와 사랑으로 직면하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 자신과 바오로 사도의 실패는, 기도가 실패 속에서 가장 커다란 결과를 끌어들인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마르그라의 기도 안내를 따르며, 기도에 대해 우리가 거는 기대와 허세와 두려움을 거두고 나면, 우리 또한 우리의 약함을 자랑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전보다 더 비우고 기도할 수 있고, 그러면 하느님께서 온통 기도라는 장소를 차지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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