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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을 향한 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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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을 향한 별의 노래

소희숙 수녀의 마음 깊은 곳에서 샘솟는 성서 묵상

Code309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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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소희숙 스텔라
Publisher
함께꿈
Page
292쪽
Size
128*188
ISBN
9791197173219 (03230)
date
2020-11-15
List Price
$9.50
Sales price
$8.55
Benefit
Discount : Earning 마일리지 :

그분을 향한 별의 노래

 책 소개


 우리 삶과 사회를 돌아보게 하는 생생한 성서 묵상

 

 우리는 성경을 어떻게 읽는가? 행동하는 수녀 소희숙 스텔라의 『그분을 향한 별의 노래』는 자신과 세상을 둘러싼 묵상과 성경 읽기의 결과물이다. 피상적인 성경 읽기를 넘어 그 안에 담긴 깊은 의미를 세상으로 꺼내 펼쳐낸다. 

 

 '맑은 울림, 깊은 생각'을 지향하는 우리신학연구소의 출판 브랜드 '함께꿈'의 첫 책으로, 우리 시대의 열혈 수녀 소희숙 스텔라의 글로 시작한다. 

 

 

 이 땅에 세워질 하느님나라를 찾아가는 복음 읽기

 

 소희숙 스텔라 수녀는 우리 시대의 열혈 수녀다. 그는 수도원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우리 사회의 싸우는 현장에서 함께해왔다. 제주 강정에서는 해군기지 반대 활동 중 기소를 당해 재판을 받기도 했다. 그에게 하느님나라는 생을 마감하고 다음 생으로 이어지는 공간만은 아니다. 하느님나라는 이 땅에 세워져야 한다. 

 

 그렇다면 그가 꿈꾸는 지금 여기에 세워져야 할 하느님나라는 어떤 곳인가? 성경에서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강조한다. 이웃이 확장되면 사회가 되는 것이고, 결국 사회의 공동선을 위해 일하는 것이 정의 구현이고 그것이 곧 이웃사랑이다. 하느님께서 처음 만난 모세에게 주신 명령이 이집트에서 노예살이 하는 백성들을 해방시키라는 것이다. 개인적인 구원에 앞서 공동체의 구원을 바라셨다. 그는 이 세상에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며, 사랑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평화의 하느님나라가 이루지기를 바라는 염원을 큰 줄기로 성서를 묵상해간다. 

 

 소 수녀의 성서 읽기는 세상과 깊게 소통하며 펼쳐지며, 우리 자신과 우리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돌아보게 해주는 힘이 있다.

 

스승 예수님을 따라 살기

 

 소희숙 수녀는 서강대학교 교목실에서 일할 때,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엄혹했던 시절 학생들과 함께하며, 소 수녀의 영향으로 사제가 되었던 학생도 있다. 한번은 개교 기념 축제 때 여러 명이 잔디밭에 둘러앉아 막걸리를 마시며 수다가 한창 꽃피는데 한 학생이 느닷없이 물었다. “수녀님은 왜 결혼 안 했어요?” 소 수녀는 “야! 내가 결혼을 못했겠냐? 예수님 같은 남자를 못 만나서 그렇지. 네가 예수님을 좀 닮아봐라. 내가 지금 당장이라도 너랑 결혼할 수 있어~~!” 한바탕 웃음이 교정으로 퍼져 나갔다.

 

 소희숙 수녀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인가? 멋진 분! 당당하고 거침이 없고, 인간사를 꿰뚫고, 하느님의 마음을 확실히 아시는 분. 탁월한 논쟁가이며 동시에 가난한 이와 미소한 이들에 대하여 한없는 연민을 가지신 분. 하느님나라의 기쁜소식을 선포하시고 가난하고 억눌리고 아파하는 사람들과 함께하신 분이다. 행동하시는 분, 가르치시는 분, 힘이 있으신 분, 그리고 예언자이시다.

 

 예언자는 하느님께서 선택한 사람, 당신 말씀을 맡긴 사람, 그래서 예언자는 하느님 말씀의 안경을 끼고 시대의 징표를 읽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당신이 가르친 대로 힘 있게 행동했던 예언자로, 특별히 성직자들의 모델이기도 하다. 소희숙 수녀의 성서 읽기는 또한 예수님을 닮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언젠가부터 교회는 세상의 빛이 되기보다, 세상이 교회를 근심해야 하는 지경이되었다고 토로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소희숙 수녀는 한국의 교회가 어떠한 교회가 되어야 하는지 명확하고 통렬하게 이야기한다. 

 

 교회가 길을 잃으면, 물질주의에 빠지고 기복신앙화되고 만다. 질보다 양에 치중해 대형화, 거대화, 부자들의 교회가 된다. 개인주의적 신앙 안에 갇혀 이웃과 세상에 무관심하고, 복음적 삶보다 도덕적 삶에 매달려 독선에 만족하게 된다. 가난한 민중의 언어를 이해 못하고, 그들의 감정을 느낄 수 없으며, 그들의 눈물과 탄식을 보고 들을 수 없다. 따라서 그들의 기쁨과 위로가 되지 못해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지 못한다. 소 수녀의 글에는 교회에 대한 깊은 애정이 묻어나며, 교회가 올바르게 존재하기 바라는 염원으로 가득하다.

 

 소 수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에 대한 치열함을 드러내 보여주며,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의미를 끊임없이 묻는다. 그러면서 희년의 정신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되뇐다. 희년은 선조들이 가나안 땅에서 처음 시작하던 그 시절 그대로, 온 백성이 새로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해다. 모든 사회 구성원이 모든 것을 원점으로 되돌리고, 새로 사회 공동생활을 시작한다. 조건 없는 자유와 해방의 법이다. 그래서 기쁨의 해, 거룩한 해다. “얼마나 멋진 세상, 아름다운 세상, 좋은 세상, 살맛나는 세상인가! 희년의 정신대로 사는 것이 바로, 이 땅 위에 하느님나라를 세우고, 사는 것이다.”

 

 소 수녀의 글은 예수님이 세우고자 한 하느님나라, 이 지상에 세워져야 할 하느님나라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그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다. 성탄을 준비하는 대림 시기에 뜻 깊은 선물이 될 것이다.

 

 

 

책 속에서

 

 성서를 읽으며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고, 벅찬 말씀에 잠기기도 하며 가슴에 쏙쏙 들어오는 명언에는 밑줄을 치고 노트에 따로 기록하면서 말씀에 흠뻑 젖었다. 신약에서 만났던 예수님은 멋지다.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시며 이웃을 사랑하라 외치고 어린이들을 축복하신다. 회개하지 않는 백성을 보며 연민의 정으로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리시고, 모두가 꺼리는 세리나 창녀를 가까이하신 분. 언변에 권위가 있고 불같은 성격도 보이고 죽음 앞에서 피땀을 흘리며 갈등도 하시지만 의연하게 주어진 길을 가시는 분. 평생 존경하며 감사와 사랑을 드릴 수 있는 나의 주님으로 가슴에 못 박았다. 나 주의 것, 주 나의 것! (43~44쪽)

 

 새 포도주를 담을 새 가죽부대가 필요하다. 새 가죽부대를 만드시는 예수! 기득권자들이 오죽하면 예수를 제거했겠는가? 그들은 예수를 올바로 보았다. 그는 기존 사회의 전복을 시도하는 위험인물로서 사회개혁가요, 혁명가다. 새 가죽부대를 만들고자 했던 예수의 사명과 의지는 사회 구원을 위한 사회혁명이다. 그렇다. 예수께는 ‘하느님나라’라는 목표가 확실했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길도 명확했다. (68쪽)

 

 예수를 진심으로 만난 사람은 변화가 일어난다. 예수를 만나면 무엇을 해야 할지도 스스로 알게 된다. 기적같이! 구원받을 만한 일을 하게 된다. 한 사람이라도 구원받은 그 자리에 하느님나라가 세워지며 확장되고 기쁨과 평화와 자유의 꽃이 핀다.

돌무화과 나무는 무화과를 맺지 못하는 나무로 가로수로밖에 쓰일 곳이 없다. 그러나 예수를 만나게 해 준 소중한 매개체가 되었다. 나에게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특별한 역할을 한 돌무화과 나무는 무엇이었나? 엄마다. 사실 종교를 가진 모든 엄마의 신앙심은 하늘을 찌른다. 나는 발끝도 못 따라간다. 알게 모르게 엄마의 신앙이 밑거름이 되어 예수님과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나는 누구에게 돌무화과 나무가 되어 주었는가? 현재는? 나는 진정으로 예수님을 만나보려 하는가?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게 막는 내 안팎의 장애는 무엇일까? 부족한 믿음? 적당주의? 게으름? 세속주의? 모두인 것 같다. (109~110쪽)

 

 하나의 생명, 지구

 하나의 길로 얽히고설킨 유기체, 세상

 무수히 많은 발걸음이 만든 길

 육지길, 바닷길, 하늘길

 삶의 궤적이 만들어가는

 나의 인생길, 너의 인생길

 길, 예수 

 하느님 만나는 길

 십자가를 지고 

 예수길을 밟으며 걷는

 하늘 좁은 길

 마침내 목적지, 하느님! (148쪽)

 

 순간의 존재가 영원의 존재 앞에 숨도 못 쉴 정도로 기가 멈춘 것 같다. 고기 몇 마리 가져오라는 말에 제자들은 무의식적으로 배로 갔고, 고기를 세지만 온 존재의 안테나는 예수님께 꽂혀 있다. 예수께서 손수 제자들에게 다가오셔서 빵을 집어 주고 물고기도 집어 주셨다. 그때 제자들의 마음과 느낌은 감히 헤아릴 수가 없다. 전율…….

 감동이다. 부활이 생생히 살아나온다. 밤이 지나 아침이다. 어두움을 뚫고 빛이 왔다. 죽음을 넘어 부활이다. 마침내 제자들도 부활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나지 않고서는 이런 이야기는 나올 수 없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침의 이야기다. (169쪽)

 

 온 존재가 눈이 될 때 생기는 제3의 눈, 지혜의 눈, 마음의 눈, 뭐라고 지칭해도 좋다. 아마도 현상계 너머 본질의 세계를 보는 눈일 것이다. 깊은 침묵 중에 나의 온 존재가 마음의 눈이 될 때 비로소 하느님을 느낌으로, 온 존재로 그분을 체험하게 될 것 같다. 그분이 아니라고 절대 말할 수 없는 그분을! 마치 본 듯이 체험하게 되는 그분을!

 또 한편 어쩌다가 기도 안에 깊이 침잠해 나의 내면에서 무아지경에 이르렀을 때, 언어가 끊기고 찰나이나마 시간이 멈추는 영원에 머물렀을 때, 그 순간을 깨어나고서야 비로소 알게 된다. 하느님을 체험한 은총의 시간이었다고. “나를 찾으면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예레 29,13)라고 하신 하느님을 만나고 싶은 강한 열망이 언젠가는 깊은 영적 체험으로 이어지리라 믿는다. (181~182쪽)

 

 교회는 그 본질이 살아 있어야 복음적이 된다. 교회는 세상 안에서 이 땅 위에 하느님나라를 건설해야 할 누룩이요 씨앗이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는 살아 있는 예언자다. 교회는 역사 속에 있기 때문에 사회적 문제나 정치적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사회에 문제가 있다면 교회도 함께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 다만 교회는 사회 정치 문제를 하느님나라의 가치에 비추어, 복음적으로 해결하는 예언자인 것이다. 초대 교회는 모든 이가 정의로 허리를 두르고, 신의로 몸을 두르고, 적대적 관계가 어우러짐의 관계가 되어 바다의 물이 출렁이듯 사랑이 넘실거리고 주님을 앎으로 가득한 공동체였다.(이사 11,5-9 참조) 이사야가 말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이다. (205〜206쪽)

 

 빛은 하나이지만, 그 빛으로 존재하는 개개의 영혼은 하느님과 마찬가지로 현세와 연결되어 있다. 예를 들면, 나의 엄마는 현재 하느님 안에서 빛으로 존재하고 계시지만, 내가 ‘엄마!’ 하고 부르면 나의 목소리를 아시는 나의 엄마는 언제라도 빛보다 빠른 속도로 나에게로 오신다. 오신다는 표현은, 늘 나와 함께 존재하시지만 나의 의식 속으로 모셔진다는 의미다. 나는 엄마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지만 엄마의 존재를 느끼고, 나의 엄마는 나의 말을 알아듣는다는 것을 느낀다. 엄마와의 대화가 끝나면 엄마는 다시 영원한 빛이신 하느님께로 되돌아가신다. (271쪽)

 

 

 

 추천의 글

 

 복음을 읽다 보면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을 수녀님은 예리하게 들춰보며, 특유의 방법으로 묵상을 이어가는 면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수녀님의 묵상 글 안에 하느님과 예수님의 아름다움, 세상의 아름다움, 수녀님 마음의 아름다움과 열정이 느껴진다. 감사와 미소가 번진다.

_강우일 (주교, 전 제주교구장)

 

 수녀님의 글은 예수님이 세우고자 한 하느님나라, 이 지상에 세워져야 할 하느님나라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그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의미를 되새기게 해줄 것이다.

_정양모 (원로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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