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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의 집을 짓는 기쁨! 2009년이면 성 베네딕도회 오딜리아 연합회 한국 진출 100주년을 맞이합니다. 교육 사업과 예술 활동을 통해 한국 교회 안에서 그 신원을 확실히 드러낸 선배들의 봉사와 기도에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안으로는 수도승, 밖으로는 선교사"로 살아왔던 수도회의 크고 작은 봉사 중에서 건축·예술 선교 활동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역은 독일 태생의 알빈 신부였습니다. 알빈 신부님은 전례, 건축, 미술, 신학에 조예가 깊었을 뿐만 아니라 겸손하고 인간미 넘치는 인품으로 수도원 식구들로부터 존경을 받았습니다. … 20년 동안 무려 185개에 달하는 가톨릭 건물을 설계했다 합니다. 실로 놀라운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고 제대로 평가받지도 못했습니다. … 선배들의 예술 활동과 알빈 신부님의 공헌을 기리며, 이 작은 책이 저희 수도형제들은 물론이고 건축가와 신자 모두에게 교회건축을 설계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믿으며 기꺼이 추천하는 바입니다. -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이형우 시몬 베드로 아빠스 신부 저자 김정신 교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눈여겨 보아온 아름다운 성당 건축물들이 모두 알빈 신부의 손끝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고 그때부터 알빈 신부의 작품들을 순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훗날 자신이 직접 성당을 설계하게 되었을 때, 전례와 신학에 대한 알빈 신부의 확고한 신념에 도움 받았노라고 고백한다. 전례와 신학에 기반을 두지 않은 성당건축물은 공허한 예술 작품에 불과할 따름이다. 알빈 신부 30주기와 성 베네딕도회 한국 진출 100주년을 앞둔 이 시점에서, 한국 교회건축의 역사와 정신을 되짚어 보게 하는 의미 깊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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