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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위기는 인간의 특정한 생활 양식의 결과로, 다시 말해서 경제와 기술 공학, 그리고 과학의 도움을 받은 인간이 자연을 착취한 결과로 도래하였다.
환경 위기란 지금 이미 시작되었으며 앞으로 점점 더 광범위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는 생물권 전체의 파괴를 표현하는 말이다.
이러한 환경 위기로 인하여 지구의 대재앙이 일어날 개연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경험한 후 새로운 사고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새로운 관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이와 같이 오늘날에는 환경에 대한 의식이라든가 자연 보호에 관한 이야기가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여기서 자연과 다른 생명체들을 위한 윤리의 필요성이 생겨난다.
이 책은 이러한 필요성에 의거하여 성서와 그리스도교 전통에 의거한 환경 윤리를 설정하려는 시도를 한다.
그 결과로 성서와 그리스도교의 전통에 근거하는 환경 윤리는, 인간이 피조물이고 자연에 결합되어 있으며 자연의 역사에 속해 있다는 사실에 직면하여, 자신의 특수한 지위를 통하여 확대되는 인간 이외의 생명체에 대한 인간의 윤리적인 책임으로 설정된다는 원칙을 확인한다.
여기서 교회의 사명은 계속되는 하느님의 역사적인 계획에 대하여 존경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모든 생명체의 삶의 기초인 자연을 보존하고 보호함으로써 자신의 신앙을 실제로 보여 주는 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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