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해방 신학자 구티에레즈 신부가 오랜 묵상과 체험끝에 펴낸 책으로, 해방신학의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띤다.
해방운동은 라틴 아메리카의 수세기에 걸친 착취와 비참상에 대적하여 진행되었다. 해방신학의 영성은 곧 성서적인 영성이다.
즉, 역사안에 나타나는 하느님의 구원활동, 인간 역사안에 개입하여 죽음의 힘이 세력을 떨칠 때마다 그 힘을 흩어 버리고 생명의 힘으로 치유해 주시는 하느님의 손길이 바로 그것이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은 자기들의 희생 제물로 만드는 악한 제도와 적의, 공포, 조작 등의 죽음의 힘이 자기들을 자신의 땅에서 이방인으로 만든다 는 것을 분명히 의식하게 되면서, 수세기동안 공경해 왔던 하느님은 그들의 가난을 원하시는 하느님이 아니라 그들을 죽음의 힘에서 해방시켜 발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