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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교황의 마지막 이야기
  •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마지막 이야기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마지막 이야기

Code12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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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페터 제발트
Translation
김선태
Publisher
가톨릭출판사
Page
376
Size
148×210mm
ISBN
9788932114811
date
2017-07-02
List Price
$13.03
Sales price
$11.73
Benefit
Discount : Earning 마일리지 :
Product weight
620.00g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마지막 이야기

책 소개

언론의 왜곡과 논란의 중심에 섰던 베네딕토 16세 교황,
그가 사임 후 최초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애와 신앙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다!


 “그분은 자신 지성의 능력과 통찰력 때문에 위대했고, 신학에 대한 지대한 공헌 때문에 위대했으며, 교회와 인간에 대한 사랑 때문에 위대했고, 자신의 성덕과 신앙심 때문에 위대했습니다. 그분의 정신은 세세대대로 항상 더 위대하고 더 강력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찬사

 프란치스코 교황이 위대한 교황이라고 칭했던 베네딕토 16세 교황. 2013년 2월 28일 그가 갑작스럽게 사임을 발표하자 전 세계가 놀랐다. 교황의 임기는 서거할 때까지라고 알고 있었기에 이러한 상황에 대해 많은 이들이 당혹스러워했다. 언론에서는 교황의 사임에 대해 여러 가지 의혹을 쏟아 냈다. 그러나 교황청에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난다’는 공식 입장 외에는 다른 언급이 없었다. 그는 왜 사임을 선택했을까? 단지 건강상의 이유일까?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과 대담한 내용을 두 번이나 책으로 펴냈던 페터 제발트(《이 땅의 소금》, 《세상의 빛》 이상 가톨릭출판사)와 사임 후 첫 대담을 나눴고, 책 출간을 허락했다. 이 책을 가톨릭출판사에서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마지막 이야기》로 펴냈다. 역사상 최초의 은퇴 교황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들려주는 것이다. 모두가 궁금해한 자신의 사임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은 물론, 유년 시절과 학창시절, 사제가 되어 사목자와 학자의 길을 걸으며, 교회 역사의 중심에서 사도좌로서 걸어온 자신의 삶과 신앙을 찬찬히 보여 준다.

 이 인터뷰는 우리 시대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물로 손꼽는 베네딕토 16세 교황을 다시 한 번 주목하고자 그의 사임 직전과 이후에 그 이력을 정리하는 대담의 형태로 진행되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직접 이 글을 읽고, 출판을 허락했다. 이 책이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관한 잘못되고 불분명한 이야기들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특히 많은 이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던 그의 사임에 관한 상황을 해명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기를 바란다. 
― '머리말' 21~22쪽 중에서


“강요된 사임”, “권력의 지속화를 위한 음모”, “배후 세력 존재” 등
사임에 관한 의혹에 대해 교황이 직접 모든 사실을 밝히다!

 이 책은 대담자(페터 제발트)가 베네딕토 16세 교황에게 사임 이후의 환경과 심정의 변화, 그리고 사임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묻는 데에서부터 시작한다. 대담자는 집요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사임에 대해 외부의 압력은 없었는지, 내면의 갈등이 생긴 것은 아닌지 등 다양한 측면에서 질문한다. 교황은 이에 대해 차근차근 답하며, 자신이 사임을 어떻게 결정했고, 어떻게 실행했는지 이야기한다. 특히 사도좌라는 상징성과 사회적인 영향을 고려하는 동시에 절대자 앞에 한 영혼으로서 고뇌한 부분까지도 고백한다. 신학적 근거와 자신이 생각한 기준에 따라서, 하지만 무엇보다 하느님과 내적 만남을 통해 얻은 결과임을 강조하며, 끝까지 그리스도의 정신을 추구하는 목자로서의 역할을 보여 준다.

당연히 이 결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천 년 동안 사임한 교황이 없었고, 1294년에 있었던 사임도 예외였기 때문에 사임을 쉽게 결정할 수 없었습니다. 항상 다시 곰곰이 생각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저에게 사임은, 극도로 힘든 내적 갈등이 필요 없을 정도로 너무나 분명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 책임과 중대성에 대해서는 철저한 성찰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하느님 앞에서 제 자신을 성찰해야 했습니다.
― '확고한 결정' 46쪽 중에서


많은 반대와 어려움 속에서 고군분투했던 그의 삶에서 
하느님의 놀라운 섭리와 이끄심을 발견하다!

 이 책에는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유년 시절과 학창 시절 그리고 사제가 되어 신학 교수로서 활동하다가 신앙교리성 장관을 거쳐 사도좌에 이르기까지의 일생이 잘 드러나 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생애를 살펴보면, 그에게 시련이 끊이질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혹자는 베네딕토 16세 교황을 엘리트라고 일컬으며, 젊은 나이부터 교회의 주목을 받아 탄탄대로를 걸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그가 얼마나 많은 반대와 어려움 속에서 고군분투했는지 발견하게 된다. 
 그는 어려서부터 전쟁에 대한 두려움을 겪어야 했으며, 학생 때는 전쟁터에 끌려가야 했다. 또한 젊은 신학자로서 시기와 질투를 감당해야 했으며, 추기경과 사도좌에 올랐을 때는 늘 왜곡된 시선과 비난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러나 그는 삶의 순간순간마다 하느님을 찾았고, 그분의 뜻을 찾으려 노력했다. 오로지 그분의 가르침과 뜻대로 살기 위해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고난의 길을 걸었다. 더 낮은 자세로 주님께 도움을 청했던 그의 겸손 된 삶 안에서 드러나는 하느님의 사랑과 섭리를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교황 저는 앞선 두 번의 콘클라베에서 상당히 젊고 잘 알려지지 않은 추기경들 가운데 하나, 말하자면 졸병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조용하게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 번째 콘클라베에서는 추기경단 의장으로서 책임을 짊어지고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교황의 장례식을 치르고, 콘클라베를 준비하고 실행해야 하는 책임을 지고 있었지요. 마지막으로 추기경단 의장은 선출된 자에게, 그가 교황 직무를 받아들일 것인지 묻는 역할을 합니다. 저는 로마에서 지냈던 20여 년간을 통하여 제 성격과 재능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의 위치가 이전과는 달랐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나이는 자연스레 고요가 필요해지는 78세였습니다. 주교들이 75세가 되어 사임하는 것에 비추어 보면, 사람들이 78세에 이른 노인을 베드로 사도의 자리에 끌어올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교황 당시에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나에게 그분의 도움이 더더욱 필요하다. 사람들은 내가 본래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그분이 나에게 책임을 맡기신다면, 그분이 나를 도우실 것이다.’
― ‘생각하지 못했던 사도좌’ 279~282쪽 중에서


한 영혼으로 하느님 앞에 선 진리의 협력자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교회가 이천년기를 지나 삼천년기로 들어가도록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그를 면밀하게 관찰했던 페터 제발트는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재임하던 8년을 “교회가 내적인 성成을 굳건히 하고, 영혼의 힘을 기르기 위한 대피정과도 같은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이러한 교황의 모습이 이 책에도 잘 드러나 있다. 교황이 교회의 현대화를 위해 내적인 개혁에 앞장서고, 교회 안의 부정부패를 없애 교회가 지속될 수 있도록 기틀을 닦는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이러한 과정에서 저항하는 세력에 부딪혀 어려움에 처하기도 했지만, 꿋꿋이 자신의 길을 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를 책임감이나 사명감만으로 해낼 수 있었을까?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이야기를 듣는 동시에 그의 내면을 볼 수 있다. 그의 모든 행동이 자기 안에 있는 그리스도를 향한 열망으로 인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에게서 전쟁 속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환경 속에서도, 수많은 반대 세력과 왜곡된 시선에도 가장 그리스도다운 길을 걸으며 그 길을 포기하지 않았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사제로서, 신학자로서, 교황으로서 살았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하느님 앞에 그저 한 영혼일 뿐이라는 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반대로 참된 목자일 수 있었고, 진리를 밝히는 학자일 수 있었으며, 위대한 교황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내가 진리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할 수 없지만, 우리에겐 진리가 있고, 그 진리가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음을 압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진리의 움직임을 따라가려고 노력합니다. “진리의 협력자”라는 말은 요한의 셋째 서간 1장 8절의 말씀입니다. 진리는 인격이기 때문에 우리가 진리에 협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사람들이 진리를 존중하며, 거기에 의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신학자로서 제게 주어진 전문적인 사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진리에 감동하여 더욱 진리에 가까이 다가간 신학자는 진리에 봉사하려는 각오가 되어 있으며, 그 진리를 위해 협력할 채비가 되어 있습니다.
― ‘굳건한 그의 신앙’ 635쪽 중에서
  

“저는 십자가를 떠나는 것이 아닙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신 예수님의 마음처럼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많은 비난을 받았다. 특히 교회 안에서도 그의 사임을 두고, ‘개인의 안락을 위하는 선택’, ‘수위권에 대한 모독’이라며 반대하는 소리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 책에서 그 모든 비난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임이 교회가 영혼들에게 더 가까이 힘을 내는 시작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비난을 받더라도 사임을 선택하는 것이 자신이 사도좌라는 봉사직에 충실히 머무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이러한 모습은 그의 인생 전체에서 드러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해 교회가 신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게끔 했을 때 받았던 반대와 질투, 교회의 스캔들과 부정부패를 정화해 나가면서도 교회가 흩어지지 않도록 했던 수고에 날아오는 비난, 그리고 교회가 새로운 힘을 받아 더 힘차게 나아가도록 결정한 사임에 대한 우려와 질책. 그는 이 모든 역경을 이겨 내고, 그리스도의 복음과 교회의 교리 안에서 자신의 뜻을 굳게 지켜갔다. 누가 이런 그에게 ‘힘이 없어 쫓겨나는 교황’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러한 그의 전 생애에서, 인류를 대신해 십자가를 진 예수님의 모습이 보인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모욕과 고통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지만,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고통과 비난을 이겨 내셨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한 베네딕토 16세 교황 역시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예수님의 길을 따르며, 끝까지 십자가를 지고 갔다. 이제야 우리는 그의 진실한 마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단순히 그의 삶에서 숭고한 신앙과 놀라운 업적을 넘어서, 우리에게 이러한 목자를 주신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할 것이다. 자, 이제 하느님께서 베네딕토 16세 교황을 통해 우리에게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 들어보자.


본문 중에서

 베네딕토 16세 교황과 더불어 한 시대가 끝났다. 어쩌면 새 천년기의 발걸음에서 역사의 대전환을 특징짓는 하나의 시기가 끝난 것이다. 그가 교황으로 재임하던 8년은 교회가 내적인 성城을 굳건히 하고, 영혼의 힘을 기르기 위한 대피정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이렇게 보면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새로움이 도래하도록 다리를 놓은 셈이다. 그의 후임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를 “위대한 교황”이라고 칭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분은 자신 지성의 능력과 통찰력 때문에 위대했고, 신학에 대한 지대한 공헌 때문에 위대했으며, 교회와 인간에 대한 사랑 때문에 위대했고, 자신의 성덕과 신앙심 때문에 위대했습니다. 그분의 정신은 세세대대로 항상 더 위대하고 더 강력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 21쪽 ‘머리말’ 중에서

 페터  우리는 교황이 홀로 결단하여 자신의 직무에서 사임하는 역사적 사건을 보았습니다. 교회의 역사 안에서는 처음으로, 직무를 수행해 오던 현 교황이 스스로 자신의 자리에서 물러난 것입니다. 교황님은 이러한 혁명적인 방식을 통해, 근대에 어느 누구와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교황권을 강력하게 변화시켰습니다. 이것은 더 현대적이고, 어떤 의미에서는 더 인간적이며, 베드로 사도의 근원에 더 가까워지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2010년에 교황님은 《세상의 빛》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맡은 일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생각이 분명하게 들 때는 직무에서 물러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것이 의무이기도 하고요.”(페터 제발트 저, 정종휴 역, 《세상의 빛》, 가톨릭출판사, 2012년, 58쪽)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을 내릴 때 내적으로 격렬한 갈등이 있었나요?
 교황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당연히 이 결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천 년 동안 사임한 교황이 없었고, 1294년에 있었던 사임도 예외였기 때문에 사임을 쉽게 결정할 수 없었습니다. 항상 다시 곰곰이 생각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저에게 사임은, 극도로 힘든 내적 갈등이 필요 없을 정도로 너무나 분명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 책임과 중대성에 대해서는 철저한 성찰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하느님 앞에서 제 자신을 성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저를 산산이 부순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 45~46쪽 ‘확고한 결정’ 중에서

 페터  이임사의 두 번째 말씀, 그러니까 “저는 십자가를 떠나는 것이 아닙니다.”라는 것은 아주 확고한 말씀입니다.
 교황  기이하게도 저의 사임 선언이 제가 십자가에서 내려와 더 안락한 삶을 추구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것 또한 제가 각오해야 할 비난입니다. 저는 사임을 결정하기 전에 이런 비난을 내적으로 마주해야 했습니다. 저는 사임이 일종의 도피나 어떤 실제적인 압박으로부터의 피신이 아니었다고 분명히 확신합니다. 거기에 실제적인 압박도 없었으며, 십자가로 향하게 하는 신앙에서 도피하고자 하는 마음도 없었습니다. 이것은 침묵의 고요 속에서 온 교회를 위해 기도에 더욱 집중하면서, 고통을 겪으시는 주님과 결합하여 머무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사임은 도피가 아니라 저의 봉사직에 충실히 머무는 또 다른 방식입니다.
― 76쪽 ‘눈물로 드리는 깊은 감사’ 중에서

 페터  교황님은 프라이징에서 학업을 시작할 때, 나치의 독재와 전쟁의 지옥을 겪은 후 신학생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체험이 교황님의 활동에 근본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말할 수 있나요?
 교황  단언컨대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제국”이라 일컬으며 독일 신화, 게르만 민족을 위대하게 여기는 반면에 그리스도교를 얕보는 시대, 특히 가톨릭교회를 로마인과 유다인이 관련되었다는 이유로 경멸스럽게 여기는 시대를 경험했습니다. 전쟁을 통해서 사람들은 더 큰 억압에 시달렸습니다. 사람들은 매일 위협을 받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나치 제국이 승리할 수 있다는 소문에 사람들은 정말 두려워했습니다. 정말 그렇게 되면 삶 전체가 파괴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신속한 승리, 러시아를 향한 발 빠른 진군, 미국 함대 전체를 파괴했던 일본의 승리 등은 사람들을 크게 동요시켰던 순간이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항상 히틀러의 승리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다시금 모두가 자유롭게 살고, 교회는 새롭게 출발할 수 있으며, 사람들은 교회에 대해 물음을 제기하며 교회가 발전하는 모습 등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사람들은 나치였던 사람이 갑자기 교회에서 회개하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 111~112쪽 '사제의 길' 중에서

 페터  《가톨릭 교회 교리서》의 아이디어는 교황님에게서 비롯되었나요?
 교황  저에게서 비롯되었지만 온전히 제가 한 것은 아닙니다. 당시에 사람들은 항상 이렇게 물었습니다. “교회는 공동의 가르침을 가지고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교회가 본래 믿는 내용을 잘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선한 사람들조차 하나의 교리서를 만들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아주 강한 저항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말해야 한다면, 그것을 묘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아니면 우리는 아무것도 말해서는 안 됩니다. 이 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저는 오늘날도 교회가 믿고 가르치는 바를 명확히 말해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 268쪽 '복음과 신앙의 수호자' 중에서

 페터  교황님은 가톨릭교회에 현대화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나요?
 교황 이것은 현대화의 추진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문제는 현대적인 것이 무엇이며, 누가 현대적인가가 아닙니다. 실제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신앙을 참되고 경건한 형식으로만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형식을 현재를 위해 새롭게 이해하고 새롭게 표현하는 것을 배우는 것, 그래서 새로운 삶의 양식에 접목하는 것입니다. 
― 335쪽 '오해와 왜곡에 대한 외로운 분투' 중에서

 사랑은 이론적이고 철학적인 주제가 아닙니다. 결코 그런 것이 아닙니다. 만일 사랑을 느끼지 않았다면, 그에 대해서 말할 수도 없습니다. 저는 먼저 가정에서 아버지, 어머니, 형제들에게 사랑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경험을 상세하게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어쨌든 다양한 차원과 형태로 사랑을 맛보았습니다. 이렇게 사랑을 받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돌려주는 것을 경험하면서 사랑이 더욱더 근본적인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말하자면 사람이 삶을 영위할 수 있고, 자기 자신, 나아가 타인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근본적인 힘이 바로 사랑임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을 통해 점점 더 명확하게 된 것은 하느님이 엄청난 권능의 소유자나 멀리 떨어져 계신 분이 아니며, 그분은 사랑 자체이고,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그 때문에 저의 삶이 그분에 의해 실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이라고 부르는 그 권능에 의해 우리의 삶이 실현되어야 합니다.
― 336쪽 '굳건한 그의 신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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