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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 하느님이 성부, 성자, 성령이신 삼위일체의 신비라는 사실이 결코 의문으로 여겨진 적은 없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신앙을 사변적인 학술 논문으로서가 아니라, 하느님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사유, 그리스도인의 기도요 삶을 떠받치는 발판으로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지나치게 전문적이지 않으면서, 하느님 개념의 이해에 있어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이로써 저자는 이 책이 다른 관점들과 대화를 할 수 있고 그들로부터 배울 준비가 되어 있는, 열린 가톨릭 사상을 담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 책은 삼위일체 신론서이다. 그러나 삼위일체 신학을 서술하고자 함이 그리스도교 신학 내의 특정 문제를 재론하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삼위일체론을 서술하면서 나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하느님 체험을 말하고자 한다. 그 까닭은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다고 신앙을 고백할 때 ‘하느님’이란 말이 우리에게 성부, 성자, 성령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삼위일체적 신앙 고백을 떠나서는 우리의 하느님 체험은 없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삼위일체 체험과 하느님 고백은 동일한 것이며 달리 말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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