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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선물 - <우리 시대의 일곱 교황>

snsthf12 (IP: 175.210.60.*) 2024.06.30 23:54:25 조회수 15
우리 시대의 일곱 교황<개정판> 판매금액 16,000원

'교황'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압도적인 느낌이 든다.

교황이라는 단어가 아니더라도 교황의 다른 호칭들은 압도감을 준다.

로마의 주교, 베드로의 후계자, 가톨릭의 수장...

그런데 교황은 사실 하느님의 종들의 종이라고 한다. 하느님을 따르는 이들 중에 가장 낮다는 사람이 교황이다.

이 책은 전임과 후임으로 이어지며 현대를 살아간 교황들이 어떻게 가톨릭교회를 이끌어왔는지 알려준다.

손희송 주교님의 책은 20세기-21세기를 관통하는 교황들을 자신의 시선에서 바라본다. 수많은 이해관계, 속세의 중심에 있으면서 하느님 나라를 바라봐야하는 '가장 낮은 자'들의 행보는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성격도 행보도 조금씩 다르지만 방향은 같은 역대 교황들의 노고가 느껴지는 책이다. 목자를 따르는 양의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있는 사실들 위주로 담은 담담한 책이지만, 평신도의 한 사람으로서 목자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늘 사람들을 향해 기도하기 전 "저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라고 한다. 하느님의 종들의 종을 위해 하느님의 종들의 기도가 중요함을 느낀다.

교황 주일에 이 책을 덮으며, 반석을 세우시고 성령을 보내어 목자를 직접 뽑으시는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내가 보기에 훌륭한 성직자란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사랑하기 때문에 봉사하는 사람이다.

그런 성직자는 죄지은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풀고,

완고한 사람들에게 관대해야 한다.

- 프란치스코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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