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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의 기도

heerahome (IP: 121.130.231.***) 2024.06.09 12:20:41 조회수 54

이름 없는 순례자〈가톨릭 클래식〉 판매금액 18,000원

하느님 보시기 참 좋았다.

6월은 예수성심성월의 달이다.

예수님의 발자취를 되새기며

예수님의 순례길을 기억하는 한 달이 되었으면 한다.

이름없는 순례자 책을 처음 봤을 때

나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수많은 순례자들의 이름을 모르고 지나치지만 그들의 성심은 하늘에 닿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성심은 기도를 통해 하늘에 닿았겠지, 발로는 순례길을 밟고 손은 모으며 입과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는 그들. 그들 안에서 성심은 성령이 되어 널리 퍼져나가지 않을까?

순례라는 게 엄청난 비용과 시간과 체력을 드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한 이름없는 순례자가 하느님의 발걸음을 걸으며 만나는 수많은 신앙의 이야기. 그리고 신앙은 가난한 이, 병든 이, 범죄를 저지른 이에게 따스한 빛으로 다가와 기회를 준다.

책에 나오는 인물들의 공통점은 기도를 잊지 않는다는 건데, 가장 기억에 남은 구절은 "기도할 때 부르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은 그 자체로 영광의 힘을 가진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라는 것이었다.

다른 것도 아닌 순수한 기도가 우리를 바꾸고 무언가를 이룰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신앙생활을 돌아보고자하는 이에게 좋은 가톨릭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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