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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과 함께 희망을 품고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

sanso1323 (IP: 210.101.82.***) 2024.04.24 23:14:25 조회수 21
철학자, 믿음의 여인을 묵상하다 판매금액 16,000원

성모님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말들이 있다. 예수님의 어머니, 여인들 중 가장 복되신 분,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그리고 순명과 같은 말들이다. 그 중에서 나는 "곰곰이 생각하였다." 라는 루카복음 1장 29절의 말씀에 유난히 마음이 간다.

 

"곰곰이 생각하였다."

 

상식선에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황당한 일을 마주하시면서도 오직 하느님의 뜻이라는 믿음 하나로 그 모든 상황을 곰곰이 되새기셨던 분. 하지만 그러한 엄청난 상황이 성모님이라고 마냥 반갑고 편하게 받아들여지셨을까?

 

그건 아니었을 것 같다. 수많은 근심에 잠못 이루셨을테고 엄청난 두려움과 압박에 밥 한술 편하게 드시지 못하셨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성모님은 즉각 반응하시거나 판단하지 않으시고,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시며 곰곰이 하느님의 뜻을 찾고자 하셨다. 

 

✝️가톨릭출판사 캐스리더스 7기 4월 도서로 선택한 베른하르트 벨테의 <철학자, 믿음의 여인을 묵상하다>는 철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다양한 성모님의 모습을 총10장에 걸쳐 표현하고 있다.

 

우리가 성모님을 어머니로 모시고 공경하며 따르고자 함은 그 모든 것들을 하느님의 은총이라 여기시며 그분이 몸소 그 길을 앞서 걸어가셨기 때문일 것이다. 신앙의 롤모델이며 길잡이이신 성모님의 일생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의 신앙을 되돌아보게 되고, 은총을 베푸시기 위해 다가오시는 하느님의 손길을 느끼고자 노력하게 된다.

 

선물을 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 선물을 받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선물을 받는 사람이 기꺼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것은 선물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리게 된다. 

 

기쁠때는 누구나 다 좋다. 신앙 생활을 하다보니 진정한 신앙의 성장은 고통을 극복하고 그 안에서 하느님의 손길을 발견하던 순간이었다. 동 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것처럼 은총의 부재를 느끼는 절망의 순간에 곰곰이 하느님의 뜻을 찾아가는 여정. 그러한 날들이 하나둘 쌓이다 보면, 우리는 성모님을 닮아 그분과 함께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다.

 

✝️성모 마리아가 자신의 삶을

통해 모범적인 신앙의 표징이

되셨다면, 우리는 이제 우리

각자의 삶을 통해 그분을

증언하는 증언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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