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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과 함께 하는 성가정의 삶에 대한 이해와 묵
마리아의 비밀의 서두에는
"이책은 성모님이 한평생을 돌아보며 요한 사도에게 하신 말씀을 담은 소설입니다.
저자는 예테리아 수녀의 문헌과 관련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여 이 책을 썼습니다."
라고 기재되어 있다.
마리아의 비밀』은 술술 읽힌다.
하느님의 아들인 예수님을 잉태한 기쁨 뿐만 아니라 낳고 키우면서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인간적인 힘듦과 고통에 대해 세세하게 알 수 있다.
그러기에 성모님의 긴 생애를 묵상하며 읽어 나갈 수 있는 동시에, 예수님의 공생활 전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거기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요셉 성인의 이야기까지 더해져서 성가정의 생활이 어떠했는지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예수의 나자렛 생활은, 얼핏 보기에 아까운 시간으로 비칠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 시간에 하느님은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직접 가르치신 것이란다.
예수는 이것을 어릴 때부터 알았지만, 하느님이 이 '앎'을 '삶'으로 직접 살도록 하신 것이지.
- p.235
『마리아의 비밀』을 통해 예수님의 삶 중에서 인간적으로 궁금했던 여러 부분들이 해소되는 느낌을 받았다.
성경에서는 예수님의 공생활 위주로만 기술되어 있기에 생략된 인과관계가 궁금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신성과 인성을 동시에 지닌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을 키우는 성모님의 심정에 대해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리아의 비밀』이 소설로 분류되어 있고 한 개인의 묵상과 순례의 결과로 적혀진 오래된 여행기인 점을 생각한다면
실제로 일어났던 일임을 받아들일 수 없을 수도 있겠지만,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다큐멘터리가 아닌 영화지만 진실을 다루듯이, 이 책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성모님은 인간이자 우리 신앙인의 어머니로서 우리의 기도를 하느님께 전해주는 전구자의 역할을 하시는 분이다.
공경하는 어머니 성모님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께 『마리아의 비밀』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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